오크밸리 리조트 쿠키런 스위트랜드가 6천 평이라니 겨울 놀이터 스케일이 이 정도였나요

스키장에 갔는데 “눈썰매장”만 있는 게 아니라, 쿠키런 세계관으로 꽉 채운 마을이 펼쳐진다… 이 조합, 생각보다 파급력이 크더라고요. 그냥 포토존 몇 개 세워두는 수준이 아니라, 리조트의 겨울 시즌 프로그램 한복판을 IP(지식재산) 체험형 콘텐츠가 통째로 가져가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이게 진짜 게임 홍보일까, 아니면 리조트의 겨울 전략을 바꿔놓는 실험일까?”라는 질문부터 떠오르는데요. 이번 오크밸리 리조트 ‘쿠키런 스위트랜드’는 그 질문을 던지기 딱 좋은 케이스로 보입니다.

1. 한 번에 정리되는 핵심 요약, 뭐가 열렸길래

✅ 장소: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스키장 일대)
✅ 형태: 겨울 시즌에만 운영되는 대규모 체험형 콘텐츠
✅ 스케일: 약 6천 평 공간에 쿠키런 테마를 입히고, 4개 메인존 + 14곳 이상 체험 공간을 구성
✅ 구성: 전용 눈썰매장(3종) / 놀이·미니게임 / 라운지형 휴식·F&B / 트리마을 포토존 등
쿠키런 스위트랜드 출처 오크밸리리조트

정리하면, “스키장에 붙은 이벤트”라기보다 리조트 겨울 시즌 프로그램의 중심 장치로 들어간 셈이죠.

그리고 운영 기간도 꽤 명확합니다. 이번 시즌은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로 안내돼 있고, 같은 형태의 겨울 시즌 운영이 2028년 2월까지 3년간 이어질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철 반짝이 아니라, 최소 몇 시즌은 데이터를 쌓아보겠다는 설계로 읽혀요.

2. 리조트와 게임 IP가 손잡는 이유, 결국 “겨울 체류 시간” 싸움이더라

제가 보기엔 리조트 입장에서는 겨울이 성수기인 동시에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즌”입니다. 슬로프·리프트·렌탈만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장치가 필요해졌고요.

여기에 게임 IP가 들어오면 장점이 또렷해집니다.

아이 설득이 쉬워짐: “스키 타러 가자”보다 “쿠키런 보러 가자”가 강력할 때.
사진·공유가 구조적으로 발생: 캐릭터 조형물, 포토존, 퍼레이드 같은 요소는 방문객이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기 좋습니다.
비(非)스키 이용자도 잡음: 스키를 안 타도 즐길 이유가 생기면, 리조트 입장에선 고객 풀이 확 넓어지죠.

결국 이 프로젝트는 “쿠키런이 리조트를 홍보한다”라기보다, 리조트가 겨울 상품을 재패키징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IP는 그 촉매 역할을 맡는 거고요.

3. 공간이 어떻게 꾸려졌나, “눈썰매장 3종”이 핵심이더라고요

현장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메인 어트랙션이 눈썰매장 3종으로 잡혀 있다는 점입니다. 높이·속도·회전감이 서로 다르게 설계돼서 “한 번 타고 끝”이 아니라, 구간을 바꿔가며 반복 경험을 유도하는 구조로 보이더라고요.

특히 대표 슬로프는 약 60m 길이로 안내됐고, 코스 중간에 쿠키 모양 연출물(커터 형태)을 통과하는 식의 ‘스토리 장치’도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런 건 스릴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하죠.

💡 눈썰매만 있는 게 아닙니다. ‘플레이 그라운드’ 구역은 미니게임 4종으로 구성돼 참여형 요소를 넣었고, 라운지 구역은 간식·음료와 함께 쉬어가는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저는 이런 구성이 꽤 영리하다고 보는데, 이유는 간단해요. 활동(썰매) – 참여(게임) – 회복(라운지) – 기록(포토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마지막으로 ‘트리마을’ 콘셉트는 감성 포토존에 가깝습니다. 안내된 내용 기준으로는 25m 산책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 그리고 대형 에어벌룬 설치 같은 요소가 포함돼 있더라고요.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 어디냐”가 곧 동선이 되는 시대라, 이 파트는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꽤 효과적일 듯싶네요.

4. 운영 기간과 입장 요금,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운영 기간은 앞에서 말했듯 2025.12.20 ~ 2026.02.18로 안내돼 있습니다.
그리고 오크밸리 측 안내 기준 정상요금(입장권)은 다음처럼 구분돼 있어요.

💰 주간권(10:00~17:00, 7시간): 33,000원
💰 야간권(18:00~21:00, 3시간): 23,000원
💰 종일권(10:00~21:00, 10시간): 43,000원
오크밸리 리조트

여기서 제가 꼭 짚고 싶은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 “주간 vs 야간”은 단순히 시간 차이가 아니다: 야간은 조명·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족 동반이면 아이 컨디션이나 이동 동선(추위, 대기 시간)을 더 크게 타더라고요.

• 현장 운영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겨울 야외 콘텐츠는 기상·안전 이슈가 변수인 경우가 많아서, 출발 전날과 당일에는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5. 리조트 전체가 ‘쿠키런 동네’가 되는 방식, 윈터페스타 연결이 포인트

이번 프로젝트가 흥미로운 건, 특정 구역만 꾸며놓고 끝내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리조트 단지 곳곳에 쿠키런 조형물과 안내 사인이 깔리고, 스키 광장과 연결되는 형태로 확장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문객 입장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테마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게 되죠.

또 하나 눈길을 끈 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퍼레이드 같은 이벤트 요소입니다. 이런 장치는 단순 볼거리라기보다, 방문 날짜를 특정 시점으로 몰아주는 트리거가 되기 쉽습니다. “그날 가야 한다”는 이유가 생기면 예약·방문 결정을 앞당기게 되니까요.

6. 결국 이 프로젝트가 던지는 질문, “테마파크화”는 어디까지 갈까

저는 이번 쿠키런 스위트랜드를 보면서, 리조트 산업이 은근히 테마파크 산업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숙박 같은 기본 상품은 이미 표준화돼 있고, 차이는 점점 콘셉트·경험·콘텐츠 운영력에서 나더라고요.

특히 “2028년 2월까지 겨울 시즌마다 운영”이라는 계획은, 한 번 해보고 끝내는 이벤트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시즌 IP 상품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만약 이게 성공하면, 다른 리조트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명 IP를 겨울 시즌에 얹는 흐름이 빨라질 수 있겠죠. 반대로 기대만큼 성과가 안 나오면, “IP만 붙인다고 체류 시간이 늘진 않는다”는 냉정한 결론이 나오기도 할 테고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에 이렇게 묻고 싶네요.
여러분이라면 겨울 여행을 계획할 때, 슬로프 컨디션이 더 중요하신가요, 아니면 가족이 같이 즐길 ‘경험의 밀도’가 더 끌리시나요?

오크밸리리조트, 오크밸리스키장, 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스위트랜드, 스노우어드벤처, 원주여행, 강원도여행, 겨울여행, 눈썰매장, 가족여행, 아이와가볼만한곳, 겨울축제, 리조트여행, 체험형콘텐츠, 테마파크, 포토존, 크리스마스여행, 주말나들이, 겨울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