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7일 금요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3회는 "내 너에게 미친 것처럼 굴어야"라는 부제로 방영됐어요.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변우석)의 계약 결혼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두 사람 사이 묘한 로맨스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회차였는데요. 신분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고군분투가 시청자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60분이었어요. 시청률은 전국 9.0%, 수도권 9.4%로 소폭 하락했지만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지켜냈다고 해요.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세계관 속 재벌가 평민과 왕자라는 이질적 조합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비님, 반대하실 줄 알았어요
이안대군은 결국 성희주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계약 결혼이라는 파격적 선택을 한 건데 왕실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정말 어려운 결정이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은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어요. "부정한 추문으로 왕실에 해를 끼쳤다"는 이유였죠. 예상했던 반응이라 크게 놀랍진 않았지만 두 사람이 밀어붙이는 모습에서 묘한 통쾌함이 느껴졌어요.
솔직히 이 장면에서 대비의 표정이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뭔가 계산된 듯한 눈빛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이 반대가 단순히 '왕실의 체통' 때문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희주라는 인물이 왕실에 들어왔을 때 벌어질 파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대비일 테니까요. 앞으로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에요.
손 꼭 잡고 입궁, 그리고 달걀 세례
대비의 반대에도 두 사람은 당당히 손을 잡고 입궁했어요. 이 장면이 꽤 상징적이었던 게 이안대군이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순간이었거든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성희주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에서 "이제는 내가 널 지키겠다"는 다짐 같은 게 읽혔어요. 근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죠. 악플과 달걀 테러라는 현실적 시련이 곧바로 찾아왔어요.
이 부분을 보면서 참 씁쓸했어요. 평민이 왕자와 결혼한다는 설정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인데 작가가 보여주는 반응은 지극히 현실적이었거든요. SNS 악플이나 달걀 테러 같은 건 실제 연예인들이 겪는 일이잖아요. 성희주가 그런 공격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제 받게 될 사회적 시선에 대한 은유처럼 느껴졌어요. 아버지 성현국(조승연 분)마저 딸을 걱정하기보다 비난을 쏟아냈다는 설정도 참 현실적이었고요.
이불 싸움과 엔딩 키스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연인인 척 연기하던 두 사람이 한 침대에 누워 이불 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근데 이게 방 밖에 있던 궁인들에겐 완전히 다른 의미로 들렸는지 "뜻밖의 화끈한 오해"를 샀다는 설정이었죠. 보면서 진짜 웃겼는데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진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혔어요.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가 로맨스 장르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엔딩. 밤늦게 이안대군을 챙기려고 차와 영양제를 건넨 성희주에게 이안대군이 입맞춤을 하면서 3회가 끝났어요. 바로 이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2.7%가 기록됐다고 하니 시청자들이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어요. 꽃비가 흩날리는 배경도 너무 예뻤고요. 아이유와 변우석 두 배우의 케미가 제대로 터진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제야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계약으로 시작한 관계가 진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특히 대비 윤이랑과의 대립 구도, 성희주 아버지의 반응까지 겹치며 갈등 층위가 두꺼워지고 있어서 이야기가 더 풍성해질 거라는 기대가 들어요. 아이유와 변우석의 케미는 이미 검증됐고 앞으로 얼마나 더 설레는 장면들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사진은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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